안녕하세요, 경제 이야기 제이입니다.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슈퍼스타로 떠오른 ‘국내 커버드콜 ETF’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2의 월급”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상품, 과연 그 실체는 무엇이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누구나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지만,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그것을 찾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오늘은 국내 커버드콜 ETF에 대해 제대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커버드콜 ETF, 그것이 알고 싶다
여러분, 식당에서 주 요리를 시키면 반찬이 덤으로 따라오는 걸 좋아하시나요? 커버드콜 ETF가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기본 요리(주식이나 채권)를 구매하고, 서비스(옵션 매도)로 추가 수익을 챙기는 투자 전략이니까요.
커버드콜(Covered Call)은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그 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쉽게 말해, 내가 가진 주식을 담보로 “미래에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팔아 추가 수익을 얻는 방식이죠. 마치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월세도 받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2023년 말만 해도 11개, 7,748억 원 규모였던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은, 2024년 11월 기준 무려 31개로 증가하고 순자산 총액이 5조 6,065억 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작년 대비 623%나 증가했다니, 존버의 시대에 새로운 인컴형 강자가 등장한 셈이죠.
뜬금없지만, 물리학에서 말하는 ‘불확실성의 원리’처럼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커버드콜 ETF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럼, 이제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까요?
국내 커버드콜 ETF 주요 상품 비교
시장의 큰손, 순자산 1조원 클럽
2024년 10월, 드디어 국내 커버드콜 ETF 중 최초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ETF’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상장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ETF는 미국 장기채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출한 ‘KEDI 미국30년국채 위클리 커버드콜30지수’를 기반으로 운용됩니다. 1주일 단위로 콜옵션 전략을 활용해 연 12% 이상의 배당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죠.
여기서 잠깐, 커버드콜 ETF의 구조를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높은 분배금만 좇다가는 나중에 원금까지 까먹을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래서 토탈리턴(전체 수익률)을 봐야 합니다. 배당도 좋지만, 그 배당을 지급하는 원금도 보존되어야 하니까요.
국내 대표 커버드콜 ETF 라인업
국내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들은 기초자산과 옵션 전략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게 미국 시장 기반 상품과 국내 시장 기반 상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 기반 커버드콜 ETF로는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 등이 있습니다. 각각 S&P500 지수나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옵션 매도 전략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국내 시장 기반으로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등이 있습니다. 특히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2025년 3월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11.91%로 국내 투자 커버드콜 ETF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고배당 종목이 아닌 배당성장주에 집중 투자하여 자본 차익과 배당 수익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죠.
자,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모든 커버드콜 ETF가 동일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옵션 만기나 매도 비중, 실물형인지 합성형인지에 따라 성과와 비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상품은 매일(데일리) 옵션을 매도하고, 또 어떤 상품은 매주(위클리) 옵션을 매도하죠. 이런 차이가 수익률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482730)
기본 구조와 운용 전략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S&P 500 10% Daily Premium Covered Call Index를 추종하며, S&P 500을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에 투자합니다.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매 영업일마다 익일 만기하는 S&P 500 ATM(At-The-Money) 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연간 프리미엄 1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익 구조와 분배금
이 ETF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들과 비교했을 때 옵션 매도 비중을 평균 10% 수준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어, S&P 500 지수 상승에 약 9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상승장에서도 어느 정도 수익성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5년 1월 16일 기준으로 순자산은 3,135억 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분배금 지급은 매월 이루어지며, 2025년 3월 5일 기준 주당 분배율 0.84%, 주당 분배금 92원을 지급했습니다. 분배금 측면에서는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모두 0.84%의 일정한 분배율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ETF (480030)
기본 구조와 운용 전략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ETF는 Bloomberg US 500 Large Cap Premium Decrement 15% Distribution Index를 추종하며, 국내 최초로 출시된 초단기 콜옵션 기반 커버드콜 ETF입니다. 2024년 4월 23일에 상장된 이 상품은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에 투자하면서 매일 일정한 비율로 지수 수익률을 추적합니다.
이 ETF는 SPY 지수의 주가를 기준으로 OTM(Out-of-The-Money) 0.7% 커버드콜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즉, 하루 동안 주가가 0.7%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경우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수익 구조와 분배금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연 15%의 분배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월 15일에 분배금을 지급합니다(영업일이 아닌 경우 가장 가까운 직전 영업일). 총보수율은 연 0.45%입니다.
2024년 10월 기준 상장 후 6개월 성과를 분석해보면, 이 ETF는 S&P 500을 추종하는 KODEX 미국S&P500TR ETF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KODEX의 CAGR이 37.9%였던 반면, ACE는 31.5%를 기록했으며, 6개월간 약 2.4%의 상대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강세장에서 커버드콜 전략의 구조적 한계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 ETF
기본 구조와 운용 전략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 ETF는 2024년 10월 15일에 신규 상장된 액티브형 커버드콜 ETF로, KEDI 미국퀄리티500+월1%프리미엄 지수(NTR)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습니다. 이 ETF는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 최초의 액티브 타깃 커버드콜 상품으로, 기존 타겟 커버드콜에 액티브 전략을 가미했습니다.
이 ETF의 주요 특징은 시황에 따라 펀드매니저가 옵션 매도비중을 최적화하여 시장 상승분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구하면서도 매월 1% 수준의 월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운용하며, SPDR S&P 500 ETF TRUST(11.50%), APPLE(6.43%), NVIDIA(6.36%), MICROSOFT(5.82%) 등 미국 대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익 구조와 특징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는 펀드보수가 연 0.35%로 비교적 낮은 편이며, 2024년 10월 기준 시가총액은 약 82억 원입니다. 이 ETF는 초단기 옵션을 활용해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높이고, 매월 타겟으로 하는 분배금만큼만 옵션을 매도해 상승가능성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운용됩니다.
특히 전통적인 커버드콜 전략이 가진 한계(패시브 운용 시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낮아질 때 옵션 매도 비중이 높아져 상승 프리미엄을 포기해야 하는 단점)를 보완했다는 것이 이 ETF의 차별점입니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 (472150)
기본 구조와 운용 전략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배당성장성을 갖춘 국내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형 ETF입니다.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장 흐름에 따라 콜옵션 매도 비중과 행사가를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점입니다.
이 ETF는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아닌, 꾸준한 실적 성장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배당성장주에 집중 투자합니다. 2025년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하이닉스’ 등 배당수익률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적극 편입하며 초과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수익 구조와 성과
2025년 3월 10일 기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2%로,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38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초 이후 증시 반등에 따른 커버드콜 전략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는 유연한 전략을 취했기 때문입니다.
이 ETF는 국내 커버드콜 시장의 특성(미국 시장 대비 낮은 옵션 시장 유동성)을 고려해 액티브 전략을 채택했으며, 주식 포트폴리오에서의 초과 성과를 통해 특별 배당이 가능하도록 목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분기말에는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특별배당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기본 구조와 운용 전략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코스피200지수와 장내 파생상품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타겟커버드콜 ETF입니다. 이 ETF는 연 15%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하며, 주 단위 코스피200의 콜옵션 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할 경우 해당 지수 상승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ETF는 연 2%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코스피200종목의 배당금도 합산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대 분배 수익률은 연 17% 수준에 이릅니다.
수익 구조와 성과
2025년 3월 31일 기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은 3,539억 원으로, 전체 국내 자산 커버드콜 ETF 9개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개인 순매수는 1,409억 원으로 국내 자산 커버드콜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ETF가 상장 이후 약 3개월 만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안정적인 고율 월분배금 지급과 비과세 혜택 때문입니다. 콜옵션 매도로 발생하는 기대 프리미엄 수익 15%에 대해 100%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보유한 국내주식의 시세 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민감한 고액 자산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연 2% 수준의 배당금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발생합니다.
실제로 이 상품은 2024년 12월에 상장한 이후 총 3회에 걸쳐 484원, 4.87%의 분배금을 지급했습니다.
종합 비교 분석
기초자산과 전략 비교
5개 ETF는 기초자산과 운용 전략 측면에서 크게 구분됩니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는 미국 시장 기반이며,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시장 기반입니다.
운용 전략 측면에서는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이 비교적 패시브한 접근법을 취하는 반면,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액티브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옵션 매도 주기와 프리미엄 목표
옵션 매도 주기로 보면,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일일(데일리) 단위,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주간(위클리) 단위,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목표 프리미엄 수익률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이 10%,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과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15%,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는 월 1% 수준(연 12% 내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금 혜택과 투자자 적합성
세금 혜택 측면에서는 국내 자산 기반 ETF인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옵션 프리미엄과 국내주식 시세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합니다. 반면 해외 자산 기반 ETF들은 이러한 세금 혜택이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투자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월 인컴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분배율이 높은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이나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적합할 수 있으며, 시장 상승에도 어느 정도 참여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한 관리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나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숨겨진 비용과 수익 구조
그런데 말해두지만, 모든 좋은 것에는 대가가 있는 법입니다. 커버드콜 ETF도 마찬가지죠. 특히 합성형 커버드콜 ETF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이 숨어 있습니다. 기본 수수료 외에 스와프 비용이 최대 3.6%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예를 들어, ‘KBSTA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ETF’는 스와프 비용이 최대 3.65%로, 총보수와 합산하면 투자자 부담 비용이 3~4%까지 커질 수 있습니다. 연간 목표 분배율이 8~10%라고 하면, 그 절반 가까이가 비용으로 사라지는 셈이죠. 아, 그러면 실물형이 항상 유리한 건가요? 네, 맞습니다. 실물형은 추가 비용이 없지만, 합성형은 증권사에 비용을 별도로 지급해야 합니다.
커버드콜 ETF의 수익은 주로 세 가지 요소에서 발생합니다:
- 기초자산의 배당금
- 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
- 기초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 이득
이 중에서 옵션 매도 프리미엄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 커버드콜 ETF의 경우, 옵션 프리미엄에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세금 측면에서 매력적입니다. 예를 들어,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ETF’는 1억 원 투자 시 분배금만 연간 1,000만 원 이상 받을 수 있고, 그 중 옵션 매도 수익은 비과세 대상이죠.
커버드콜 ETF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점
누구나 높은 배당을 좋아하지만, 커버드콜 ETF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가 크게 오를 때 수익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콜옵션을 매도했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 콜옵션이 행사되어 상승 수익의 일부를 포기해야 합니다. 2025년 3월을 기준으로 한 예시를 보면, 최근 1년 동안 TIGER 미국나스닥 100 커버드콜(합성)은 기초지수 추종 ETF보다 약 23%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강세장에서는 일반 ETF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죠.
둘째, 과도하게 높은 분배금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ETF는 장기적으로 원금을 훼손할 위험이 있습니다. 분배금의 재원이 옵션 프리미엄이기 때문에, 기초자산과 옵션 전략의 성과가 부진하면 분배금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원금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분배율’이 아닌 ‘전체 수익률(토탈리턴)’을 고려해야 합니다.
셋째, 시장 상황에 따라 적합한 커버드콜 ETF가 달라집니다. 강세장을 예상한다면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ETF가 더 나을 수 있고, 횡보장세나 조정장 예상 시에는 커버드콜 ETF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시장 전망에 맞게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말해두지만, 최근 커버드콜 ETF가 급증하면서 옵션 매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옵션 프리미엄(가격)이 감소해 분배율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투자는 항상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르니까요.
새로운 투자 트렌드, 버퍼형 ETF의 등장
커버드콜 ETF에 이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버퍼형 ETF’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 최초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를 2025년 3월 25일에 상장했습니다. 이 상품은 S&P50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고 풋옵션을 활용해 약 1년 동안 10% 수준의 하락을 완충하는 구조입니다.
버퍼형 ETF의 핵심은 하락 위험을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500 지수가 22% 하락했을 경우, 10% 완충 효과가 적용돼 실제 투자자 손실은 12%로 줄어듭니다. 반면 상승폭은 사전에 설정된 ‘캡’ 수준(약 15~20% 예상)까지로 제한됩니다.
옵션 전략을 활용한 ETF 시장은 계속해서 다양화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미국에서는 주간 단위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가 출시됐으며, 테슬라(롱)·포드(숏) 등 산업 내 혁신기업과 전통기업에 롱숏 전략을 취하는 ETF도 인기입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제2의 월급’으로 불리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단순히 분배금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기초자산의 성격, 옵션 전략, 비용 구조, 그리고 세금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시장 상황에 따라 커버드콜 전략의 적합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와 시장 전망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럼, 여러분은 어떤 국내 커버드콜 ETF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단순히 높은 배당률을 좇을 것인가, 아니면 장기적인 토탈리턴을 고려할 것인가? 시장이 불확실한 지금, 여러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커버드콜 ETF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자,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투자는 결국 자신의 판단과 책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참고자료
국내 첫 순자산 1조 커버드콜 ETF 나왔다 –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2843981
배당 천재 ‘커버드콜ETF’의 명과 암 (feat.커버드콜이란?) – 메일리 https://maily.so/pensionletter/posts/1do1e8kjrx6
미래에셋운용 “TIGER, 국내외 주식형 커버드콜 ETF 수익률 1위” https://m.ceoscoredaily.com/page/view/2025031910295328233
숨겨진 비용만 최대 3.6%…고배당 커버드콜 ETF의 허상 |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NewsView/2D97N3FBPB
옵션 전략 ETF, 187조 시장의 새 트렌드로…커버드콜에 버퍼형까지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47430
미래에셋, ‘TIGER 배당커버드콜 ETF’ 3개월 수익률 커버드콜中 1위 https://www.mk.co.kr/news/stock/11260823
세금 부담 없이 연 10% 수익? 커버드콜 ETF의 매력 (코스피200커버 … https://blog.naver.com/ura5/223687015935
국내 커버드콜 ETF 목록 및 분배금 순위 –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whitebanana_/223556280959
미래에셋, ‘TIGER 美배당다우존스’ 시리즈 순자산 1조원 돌파 – 조세일보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25/04/202504085406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