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제이노믹스 부동산 경제

누가 고배당 ETF만으로 파이어족이 될 수 있다 말했나

누가 고배당 ETF만으로 파이어족이 될 수 있다 말했나 8

여러분, 요즘 주변에서 ‘파이어족’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어보셨나요? 일찍 경제적 자유를 얻어 직장에서 벗어나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고배당 ETF가 있습니다. 뜬금없이 들리는 이야기지만, 정말 고배당 ETF만으로 파이어족이 될 수 있을까요? 사실 아무도 이런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여정을 떠나봅시다.

파이어족, 그들은 누구인가?

파이어족(FIRE)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약자로, 경제적 독립을 이루어 일찍 은퇴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은퇴’란 말이 조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사실 이들이 추구하는 건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경제적 자유입니다.

그들의 핵심 목표는 간단합니다. 일하지 않아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죠. 마치 집에 물이 흐르는 수도관처럼, 돈이 흘러들어오는 ‘자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전통적인 공식이 있습니다. 바로 ‘4%의 법칙’인데요. 연간 생활비의 25배를 자산으로 모아두고, 매년 그 자산의 4% 이하만 소비하면 원금을 보존하면서 평생 살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예를 들어 월 생활비가 200만 원이라면, 연간 2,400만 원, 그 25배인 6억 원이 필요하죠. 그럼, 여러분은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얼마가 필요한지 계산해 보셨나요?

파이어족이 사랑하는 고배당 ETF들

그들이 주목하는 고배당 ETF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가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우선 배당 ETF의 세계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SCHD: 파이어족의 단골손님

SCHD(일명 ‘슈드’)는 찰스슈왑에서 운용하는 미국 배당주 ETF로, 파이어족들이 가장 사랑하는 ETF 중 하나입니다. 주당 배당률은 약 3.6%로 그리 높지 않지만, 연평균 배당성장률이 11.4%에 달해 장기 투자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SCHD가 인기 있는 이유는 단순히 고배당주만 담는 것이 아니라, 배당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들을 선별해 담기 때문입니다. 화이자, 펩시, 코카콜라 같은 안정적인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죠. 그리고 말해두지만, 이 ETF는 배당금을 분기별로 지급합니다. 3, 6, 9, 12월에 받는 거죠.

JEPI: 월급처럼 받는 배당

JEPI는 JPMorgan에서 운용하는 고배당 ETF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연 배당률이 약 7~10%로 SCHD보다 훨씬 높은 편이죠. 마치 월급처럼 꾸준히 배당이 들어온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QYLD, XYLD: 초고배당의 유혹

QYLD와 XYLD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로, 무려 10% 이상의 고배당을 제공합니다. 누구나 이런 높은 배당률에 혹하기 마련이지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높은 배당 뒤에는 주가 상승 제한이라는 그림자가 숨어 있거든요.

고배당 ETF의 현실적인 수익과 한계

자, 여기서 조금 냉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고배당 ETF만으로 파이어족이 될 수 있을까요?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항상 간극이 있기 마련입니다.

배당률과 원금 안전성의 줄다리기

초고배당 ETF의 가장 큰 함정은 원금 보존과의 트레이드오프입니다. QYLD나 XYLD 같은 커버드콜 ETF는 높은 배당률을 제공하지만,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 주가가 1년 새 41% 올랐지만 테슬라 커버드콜 ETF는 오히려 반토막이 났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배당금을 받아도 원금이 줄어들어 결국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여하간, 이런 ETF는 시장이 횡보하거나 약하게 하락하는 구간에서 효과적이지만, 강한 상승장에서는 기존 자산 대비 성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간단한 예로 설명하자면,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상단의 맛있는 부분만 팔아버리고 아래 부분만 남겨두는 것과 비슷합니다. 당장은 아이스크림 파는 돈이 생기지만, 나중에 더 맛있을 수 있는 부분을 포기하는 거죠.

실제 투자 시뮬레이션: 꿈과 현실 사이

6억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SCHD, JEPI, XYLD, BST에 균등 투자 시 연간 약 1,528만 원(세전)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월 약 127만 원 정도입니다. 세금을 제외하면 월 108만 원 정도겠네요. 부부가 각각 6억 원씩 투자한다면 월 215만 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계산은 현재의 배당률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이뤄진 것입니다. 그런데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배당률이 하락할 수 있고, 반대로 배당 성장이 지속된다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아, 그러면 모든 게 불확실한 건가요? 네, 맞습니다. 투자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따릅니다.

실질적인 ETF 포트폴리오 구성법

조금 더 넓게 봐서, 파이어족은 단일 ETF에 올인하기보다 다양한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을까요?

연령대별 포트폴리오 전략

30대 이하 젊은 투자자라면 성장과 안정을 모두 추구하는 코어 포트폴리오가 좋습니다. VOO(S&P500)나 VTI(미국 전체 주식) 같은 성장형 ETF를 70%로 높게 가져가고, SCHD 같은 배당 ETF를 30% 정도로 배분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40대 이상으로 이미 어느 정도 자산을 모았다면, 배당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JEPI, QYLD 같은 월배당 ETF를 60% 정도 배분하고, VYM 같은 고배당 ETF와 TLT 같은 채권형 ETF를 각각 20% 정도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분산’입니다. 한 가지 ETF에만 몰빵하지 말고, 여러 종류의 ETF에 분산 투자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 여러분이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면 영양 불균형이 생기는 것처럼, 투자도 다양하게 해야 건강합니다.

배당 재투자의 마법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또 하나의 비밀 무기는 ‘복리의 마법’입니다. 받은 배당금을 다시 투자하면 복리 효과로 자산이 더 빠르게 성장합니다. 월 100만 원씩 SCHD에 투자하고 배당금을 재투자한다면, 12년 후에는 월 100만 원, 20년 후에는 월 400만 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있습니다.

요컨대, 파이어족이 되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고,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동네 개도 시간이 지나면 정든다고, 투자도 시간이 약입니다.

고배당 ETF 투자 시 주의사항

고배당 ETF에 투자할 때 알아둬야 할 몇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이 함정들을 잘 피해가야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세금, 세금, 세금

해외 ETF 배당에는 세금이 부과됩니다. 미국 ETF의 경우 배당금에 15%의 원천징수세가 부과되고, 국내에서도 추가로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변경되면서 세금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그래서 실제 받는 배당금은 계산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 가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복리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세금 효율이 높은 계좌(예: ISA, 연금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입니다.

커버드콜의 함정

커버드콜 ETF는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높은 배당을 제공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보험을 드는 것과 비슷한데, 안전을 위해 잠재적인 수익을 포기하는 거죠.

또한 커버드콜 ETF는 변동성이 클 때 옵션 프리미엄이 커져 배당금이 증가하지만, 변동성이 줄어들면 배당금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버드콜 ETF는 장기 적립식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배당만 보고 투자하는 함정

배당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배당이 아무리 높아도 주가가 하락한다면 결국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 ETF를 선택할 때는 주가의 장기적 우상향 여부, 배당성장률, 수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SCHD 같은 ETF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단순히 배당률이 높아서가 아니라,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배당금도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파이어족들은 당장의 높은 배당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배당과 자본 성장을 모두 고려합니다.

진짜 파이어족들이 말하지 않는 비밀

자, 여기까지 읽었다면 고배당 ETF만으로 그들처럼 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아셨을 겁니다. 진짜 파이어족들은 ETF 외에도 다양한 수입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득 파이프라인 구축

진짜 파이어족들은 배당 ETF 외에도 부동산 임대수익, 콘텐츠 수익, 프리랜서 활동 등 다양한 수입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수입원이 막히더라도 다른 수입원으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준비합니다.

이는 마치 여러 개의 수도관을 설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의 수도관이 막혀도 다른 수도관을 통해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는 거죠. 이런 파이프라인의 다양한 구축 전략은 핵심 비밀 중 하나입니다.

절약과 지출 관리의 중요성

또한 그들처럼 되기 위해서는 투자 수익만큼이나 지출 관리도 중요합니다. 트리니티 4% 법칙에 따르면, 연간 지출액의 25배가 필요한데, 지출을 줄이면 필요한 자산 규모도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월 지출이 300만 원이면 9억 원이 필요하지만, 월 지출을 200만 원으로 줄이면 6억 원만 있어도 파이어족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동일한 투자 수익률이라도 지출을 관리함으로써 더 빨리 파이어족이 될 수 있는 것이죠.

현실적인 파이어족 목표 설정

위대한 파이어족 중에는 완전히 일을 그만두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분적인 경제적 자유를 추구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부족한 생활비는 투자 수익으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이런 ‘세미 파이어(Semi-FIRE)’나 ‘바리스타 파이어(Barista FIRE)’는 보다 현실적인 목표로, 모든 생활비를 투자 수익으로 충당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파이어족이 되는데 필요한 금액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목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나도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고배당 ETF를 통한 파이어족 전략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고배당 ETF는 파이어족을 위한 좋은 도구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입원, 현명한 지출 관리, 그리고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자, 그럼 이제 여러분에게 질문을 던져볼게요.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조기 은퇴를 달성하고 싶나요?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나요, 아니면 일정 부분 일을 계속하며 부분적인 자유를 누리고 싶나요? 고배당 ETF는 여러분의 파이어족 여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파이어족이 되는 길은 하나가 아닙니다. 각자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자신만의 파이어족 여정을 설계해보는 건 어떨까요? 결국 파이어족의 핵심은 ‘자유’입니다. 자유롭게 살기 위한 여러분만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여러분의 파이어족 여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1. https://www.therich.io/community/articles/6326a19e242d7d002d5f6e0e
  2. https://allnecessaryinformation.tistory.com/entry/%F0%9F%94%A5-ETF-%EB%B0%B0%EB%8B%B9%EC%9C%BC%EB%A1%9C-35%EC%84%B8%EC%97%90-%EC%A1%B0%EA%B8%B0-%EC%9D%80%ED%87%B4-%ED%8C%8C%EC%9D%B4%EC%96%B4%EC%A1%B1FIRE%EC%9D%84-%EC%9C%84%ED%95%9C-%EC%99%84%EB%B2%BD-%ED%88%AC%EC%9E%90-%EC%A0%84%EB%9E%B5-%EA%B3%B5%EA%B0%9C
  3. https://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408725
  4. https://www.youtube.com/watch?v=pyTBo5jXCcs
  5. https://www.sedaily.com/NewsView/2GOZQYA2FW
  6. https://greeneco1.tistory.com/457

함께보기

Exit mobile version